대학생의 40% 이상이 올 여름 어학연수 계획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어학연수는 이제 취업문에 서기 전의 필수 코스로 인식되고 있다. 또한 이미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직장인 중에도 어학연수의 필요성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어학연수는 과연 정말로 영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될까?
주위를 살펴보면 어학연수를 다녀와 비교적 유창하게 외국어를 구사하는 친구들이 있는가 하면 6개월, 1년 만에 돌아왔는데도 크게 실력이 늘지 않은 친구들도 흔히 볼 수 있다. 바로 어학연수를 얼마나 충실히 준비하고, 현지에서 얼마나 노력했는가의 차이다. 다른 모든 일과 마찬가지로 결국 자신의 노력 여하에 달렸다는 것이 정답이다.
▶ 꼼꼼하게 준비하고 떠나라
해외로 떠나는 어학연수는 시간과 경제적인 부담이 만만치 않다. 투자가 큰 만큼 얻는 것도 많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목표하는 바를 정확히 하고 어학연수 기간에 대한 계획도 꼼꼼히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들리지도 않고, 말하지도 못하는 '생초보' 상태로 무작정 떠나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국내에서 공부할 수 있는 어느 정도의 범위까지는 충분히 습득하는 것이 경제적, 시간적 부담을 줄이는 방법이다. 어학연수 출발 전 학원 교습이나 자가 학습을 통해 듣기와 말하기의 기초를 다져두는 것이 좋다.
'영어 공부도 좋지만 좋은 경험이 되기도 하니까' 식의 생각은 버리는 것이 좋다. 외국에서 생활이 잊지 못할 체험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본연의 목표는 어학연수다. 자신이 도달하고 싶은 목표치를 설정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 그를 위한 마음가짐을 철저히 하고 떠나야 한다.
▶ 외국어를 잘 못하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어학연수 기간 동안은 온전한 외국어의 홍수 속에서 순간순간의 실전 외국어를 습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어학연수를 떠나는 가장 큰 이유도 바로 외국어 공부에 전념할 수 있고 공부한 것을 바로 써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학교나 학원 수업 보다는 직접 사람을 대하며 쌓는 실전 경험이 중요하다. 대화 중에 들은 중요한 표현들을 기억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나간다면 그보다 더 빨리 실력이 느는 방법은 없다.
외국어를 잘 못하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틀린 표현, 틀린 발음이라도 최대한 많이 말하고, 현지인들이 쓰는 표현과 발음을 최대한 흡수하고 따라 하려고 노력한다면 만족할 만한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종로 글로벌어학원(www.jongroglobal.co.kr) 김상철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