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신작 ‘마더’가 영문자막판을 극장에서 개봉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마더’의 홍보팀 관계자는 “‘마더’가 칸 영화제에 이어 국내에서도 언론시사회 이후 영화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면서 국내에서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상영 문의가 빗발쳐 이례적으로 영문자막판을 동시에 개봉하게 됐다”고 밝혔다. ‘마더’의 영문 자막판은 개봉일인 5월 28일부터 CGV 용산과 압구정, 롯데 명동 에비뉴엘과 안산, 서면, 씨너스 명동과 강남 등 총 7개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마더’는 지난 칸 영화제 공식 상영 이후 “‘한국의 엄마’ 이야기 칸에서 승리하다(AFP)”, “World Class 마더! 한국 감독 중 가장 다재다능한 플롯!(Hollywood reporter)” “칸은 부당하게도 이 영화를 경쟁에 부르지 않았지만 관객은 잘 알아 볼 것이다’(Variety)” 등의 많은 호평을 받았다. ‘마더’는 살인 사건에 휘말린 아들을 위해 작고 나약한 몸뚱이로 홀로 세상과 맞서는 한 어머니의 이야기를 담는다. ‘엄마가 뿔났다’ ‘전원일기’ 등의 작품을 통해서 한국을 대표하는 국민 엄마로 자리매김한 배우 김혜자가 살인범으로 몰린 아들을 구하기 위해 범인을 찾아 나서는 엄마 역을 맡았다. 엄마의 아들 도준 역으로 저항 불능의 모성 본능을 자극하는 배우로 원빈이 나섰다. 다 자란 어른임에도 아버지 없이 단 둘이 살아가는 어머니의 애간장을 태우는 아들로 어처구니 없이 살인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영화 ‘우리 형’ 이후 4년 만에 스크린으로 컴백하는 것이다. 봉준호 감독은 2003년 ‘살인의 추억’ 2006년 ‘괴물’로 완성도는 물론 흥행 성적까지 한국 영화의 현주소를 업그레이드 한 감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5월 28일에 개봉하는 ‘마더’는 봉준호 감독의 차기작이라는 사실만으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crystal@os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