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상무에 원정경기서 당했던 패배를 되갚겠다". 오는 3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2009 K리그 12라운드 광주와 경기를 앞두고 28일 구리챔피언스파크서 FC 서울의 세뇰 귀네슈 감독의 정례 기자회견이 열렸다. 리그 4위 서울(6승 2무 3패, 승점 20/ 골득실 +11)은 리그 1위 광주(7승 2무 1패, 승점 23/ 골득실 +7)에 3골 차 이상으로 승리를 거둘 경우 단독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광주가 리그 8경기 연속 무패(6승 2무)로 만만찮은 기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 귀네슈 감독은 "광주가 잘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주중 컵대회에 1군을 내보내지 않으며 정규리그에 전념하고 있다. 그러나 (리그 3라운드) 광주 원정경기서 당한 패배를 홈에서는 되갚고 싶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스리위자야가 산둥 루넝을 꺾어줘 기적적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일궈냈고 최근 4연승 내달리고 있는 팀 전력에 대해 귀네슈 감독은 "시즌 초반 선수들의 부상과 경고누적이 겹치며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많이 놓쳤다. 최근 결과가 좋다고 무조건 만족할 수는 없다. 템포를 더 올려 즐거운 축구를 추구하겠다"며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다음달 24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전서 맞붙게 되는 J리그 1위팀(9승 2무 1패) 가시마 앤틀러스에 대해 귀네슈 감독은 "J리그서 좋은 경기력을 펼치는 것은 우리와 상관없다. 단판 승부기 때문에 중요하게 생각하고 잘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광주전 이후 A매치 기간으로 약 3주간 휴식을 취하는 것에 대해 귀네슈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친선경기로 인해 일정이 당겨져 다른 팀들보다 1주일 정도 덜 쉰다. 선수들에게 휴식을 준 다음 1주일이나 10일 정도 전지훈련을 치를 예정이다. 선수를 영입하기 보다는 정신적, 체력적으로 발전하는 시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향후 포부를 밝혔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