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은 자신을 세계에서 인정받은 대단한 선수다". 오는 3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2009 K리그 12라운드 광주 상무와 경기를 앞두고 28일 구리챔피언스파크서 FC 서울의 세뇰 귀네슈 감독의 정례 기자회견이 열렸다. 리그 4위(6승 2무 3패, 승점 20)를 이끌고 있는 귀네슈 감독은 리그 1위 광주(7승 2무 1패, 승점 23)에게 리그 3라운드 원정경기서 패했던 것을 되갚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이날 오전 3시 45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서 펼쳐진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FC 바르셀로나의 결승전 이야기를 꺼내자 귀네슈 감독은 "아쉽게 경기를 보지는 못했다. 그러나 주위에서 박지성이 활약한 이야기는 들었다. 박지성은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다. 무엇보다도 세계에서 인정받은 대단한 선수다. 잘했고 축하한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선두(3승 2무)로 최종 3연전인 아랍에미리트연합(6월 6일) 사우디아라비아(6월 10일) 이란(6월 17일)과 경기를 앞두고 있는 한국 대표팀에 대해 귀네슈 감독은 "한국은 아시아 축구를 이끌고 있다. 남은 3경기 중 2경기가 홈 경기인 것은 이점이다. 현재로서는 한국이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확률은 100%다"고 긍정의 전망을 내놓았다. 이번 대표팀에 차출된 서울의 기성용, 이청용, 김치우에 대해 귀네슈 감독은 "우선 다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운을 뗀 뒤 "대표팀에 들어간다고 다 잘하는 것은 아니다. 대표팀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속팀서도 잘해줘야 한다. 자신의 클럽을 우승시키고 대표팀에 당당하게 들어가야 한다. 앞으로 FC 서울이 발전해 6~7명의 선수가 대표팀에 합류했으면 좋겠다"고 선수들을 독려하기도 했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