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한국이 아시아의 대표임을 보여주겠다"
OSEN 기자
발행 2009.05.28 18: 15

"한국이 아시아의 대표라는 것을 보여주겠다".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원정 경기를 위해 오는 30일 출국하는 허정무 감독의 대표팀이 28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일부 해외파와 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는 FC 서울 선수들을 제외하고 17명이 참여한 첫 훈련서 대표팀은 간단한 몸풀기와 미니게임으로 컨디션 점검을 실시했다. 30도가 넘는 갑작스런 더위에도 불구하고 선수단을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활발하게 훈련에 임했다. 훈련을 마친 뒤 수비수 이영표(32)는 밝은 얼굴이었다. 이영표는 "선수들과 모여서 K리그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다"며 "전북이 우승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최태욱은 분명히 우승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면서 국내 프로축구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이영표는 "평범한 훈련을 했지만 선수들의 동기 부여가 되어 있기 때문에 어느때 보다 분위기가 좋았다"면서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모였기 때문에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표팀 새내기 유병수(21, 인천)과 함께 NFC에 도착한 이영표는 "지금 (유)병수의 나이에 나도 대표팀에 첫 발을 내디뎠다"면서 "그때가 생각 나서 대표팀 적응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가벼운 이야기를 해주었다"고 밝혔다. 중동 원정과 관련해 이영표는 "항상 우리 대표팀은 중요한 순간에 강했다"면서 "한국 축구가 아시아를 대표해서 월드컵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이날 새벽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FC 바르셀로나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대해 그는 "제대로 보지 못했다. 박지성은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에 크게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고 짧게 대답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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