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슬럼프이다. 요미우리 이승엽(33)이 3경기 연속 안타를 터트리지 못했다. 이승엽은 28일 도쿄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의 교류전에 출전했으나 홈런과 안타 없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지난 25일 오릭스전 이후 3경기째 무안타의 부진이다. 앞선 경기까지 더하면 14타석에서 모두 안타음을 들려주지 못했다. 이승엽은 오가사오라의 선제 투런홈런이 터진 가운데 1회말 2사후 첫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소프트뱅크 좌완선발 와다 쓰요시의 2구 슬라이더를 힘차게 끌어당겼으나 뵬은 힘없이 2루수 앞으로 굴러갔다. 4-0으로 앞선 2회 2사후 두 번째 타석은 삼진을 당했다. 바깥쪽 변화구로 공략하고 몸쪽으로 붙인 직구에 꼼짝 없이 물러났다. 5회말 2사2루에서는 3루수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7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안타를 기대했으나 중견수 플라이를 날렸다. 타구들을 모두 제대로 맞히지 못했다. 허리통증을 일으킨 이후 새로운 슬럼프가 찾아온 것으로 보인다. 이승엽은 3경기째 안타에 실패하면서 3할을 웃돌았던 타율이 2할7푼1리까지 내려앉았다. 경기는 홈런 3개를 앞세운 요미우리가 8-2로 승리했다. 선발 곤살레스는 5승 째를 따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