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7연승 단독선두' SK, KIA에 역전승
OSEN 기자
발행 2009.05.28 21: 21

SK가 에이스 김광현의 호투를 앞세워 선두자리를 굳건하게 지켜냈다. SK는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KIA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김광현의 1실점 쾌투와 집중력을 발휘한 타선에 힘입어 7-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SK는 29승(14패 4무)째를 거두며 선두자리를 지킨 것은 물론 KIA와의 시즌 상대 전적을 4승4패1무로 맞췄다. 반면 KIA는 김광현 공략에 실패, 시즌 21패(23승 3무)로 시즌 승률이 5할 아래(.489)로 떨어졌다. 김광현은 7⅔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6볼넷 5탈삼진 1폭투로 1실점, 시즌 7연승(무패)을 거뒀다. 더불어 작년 8월 28일 문학 두산전 이후 12연승이자 작년 4월 10일 광주경기 이후 KIA전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승률 100%. 김광현은 3회 선두타자 최용규에게 프로 데뷔 첫 솔로포를 내줘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이후 실점하지 않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 에이스다운 위용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SK 타선은 0-1로 뒤진 4회 선두타자 김강민이 KIA 선발 곽정철의 공에 헬멧을 맞고 출루하면서 실마리를 풀었다. 박재상이 1루 베이스 옆을 스치는 우측 2루타를 쳐 동점에 성공했다. 박재상은 공이 홈으로 송구되는 사이 재빨리 3루까지 내달렸고 정근우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3루 때 나온 이호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결승점을 올렸다. 계속된 공격에서 1루주자 정근우는 특유의 재치를 발휘했다. 박정권의 우전안타 때 3루까지 내달린 정근우는 우익수 나지완-2루수 안치홍의 연계 플레이가 멈칫하자 주저없이 홈까지 쇄도,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승기를 잡은 SK는 6회 최정의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보탠 뒤 7회 박재상의 2타점 중전적시타와 박정권의 우전적시타로 3득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회 2사 1루에서 마운드를 넘겨받은 정대현은 김상현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한 뒤 9회도 실점없이 넘겨 승리를 지켜냈다. KIA는 3회 프로 2년차 최용규가 터뜨린 우월솔로포 이후 추가점을 뽑는데 실패했다. 5회 무사 2루 찬스가 있었지만 후속타 불발에 그쳤다. KIA 선발 곽정철은 6이닝동안 6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사구 1폭투로 4실점, 시즌 첫 패(3승)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달 16일 사직 롯데전 이후 3연승이 멈춰 섰다. letmeout@osen.co.kr 김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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