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5발 폭발’ LG, 롯데 완파하고 3연패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9.05.28 21: 38

LG 트윈스가 화끈한 ‘홈런 퍼레이드’를 펼치며 최근 3연패의 부진에서 탈출했다. LG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홈런 5방 포함 장단 18안타를 몰아치는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13-3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LG는 최근 3연패 및 원정 5연패에서 벗어났다. 사직구장 3연패도 끝냈다. 반면 롯데는 최근 3연승의 호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최근 주춤했던 LG 불방망이가 다시 폭발한 경기였다. LG는 1회초 공격서부터 홈런포를 가동했다. 1사 1루에서 이대형이 견제사를 당한 후 정성훈이 롯데 선발 김일엽으로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자칫 이대형의 견제 아웃으로 가라앉을 뻔한 분위기를 되살린 한 방이었다. 반격에 나선 롯데는 2회말 공격서 선두타자 박기혁의 안타에 이어 박정준의 투런 홈런으로 간단히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롯데의 기쁨은 잠시였다. 재반격에 들어간 LG 방망이는 4회초 공격서 춤을 췄다. 선두타자 페타지니의 2루타를 시작으로 이진영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 찬스에서 손인호가 보내기 번트 대신 강공을 펼쳐 우전 적시타로 동점을 이뤘다. 기세가 오른 LG는 박용근의 2루 땅볼로 3루주자 이진영을 불러들여 전세를 뒤집은 뒤 조인성이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포를 날려 도망가기 시작했다. 계속된 공격서 권용관의 3루타와 박용택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 4회에만 대거 5득점했다. 자신감을 되찾은 LG 방망이는 5회부터는 홈런포로 추가점을 뽑아냈다. 5회 1사 1루에서 이진영의 우월 투런 홈런, 6회 박용택의 투런 홈런에 이은 페타지니의 스리런 홈런이 연달아 터졌다. 페타지니는 이날 스리런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공격을 주도했다. 페타지니는 시즌 13호 홈런과 함께 타율을 4할 1푼에서 4할2푼6리로 끌어올렸다. 공격에서는 정성훈-조인성-이진영-박용택-페타지니로 이어지는 ‘홈런 퍼레이드’를 펼치는 한편 마운드에서는 올 시즌 주축 선발로 꾸준한 활약을 보이고 있는 우완 심수창이 호투했다. 심수창은 2회 박정준에게 투런 홈런으로 일격을 당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으며 7이닝 3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5승째. 롯데는 2-13으로 뒤진 7회말 김민성의 2루타와 이승화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으나 뒤집기에는 점수차가 너무 컸다. 최근 임시 선발로 호투했던 김일엽은 4.1이닝 6실점으로 부진, 최근 3연패를 기록했다. 마운드가 LG 공격에 속절없이 무너지는 바람에 초반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한 채 무릎을 꿇었다. sun@osen.co.kr 홈런 포함 4안타의 맹타를 휘두른 페타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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