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화설은 크게 개의치 않는다". 한국 수영의 `희망' 박태환(20, SK텔레콤)이 6주간 진행된 2차 미국 전지훈련을 마치고 29일 새벽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전지훈련 중 참가한 자넷 에반스 인비테이셔널대회 남자 자유형 200m 1위, 400m와 1500m 2위를 기록한 박태환은 전지훈련에 대해 크게 만족했다. 박태환은 "데이브 살루 감독과 오사마 멜룰리가 많은 도움을 주었다"면서 "미국 전지훈련을 통해 얻은 것이 굉장히 많다. 이 기세를 몰아 세계선수권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겠다"고 전지훈련 성과에 대해 보고했다. 이어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불화설에 대해 박태환은 "200m와 400m 결과에 대해 대표팀 코치 선생님들께서 만족하지 않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그러나 그런 부분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는다. 훈련 과정이었기 때문에 좋은 기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미국 전지훈련 중 참가한 캘리포니아주 대회서 경쟁자인 멜룰리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순위 뿐만 아니라 기록에서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가운데 엎치락뒤치락 한 것. 박태환은 "이번 전지훈련서 또 다른 성과는 살루 감독과 멜룰리와 크게 친해진 것이다"며 "대회에 출전하기전에 모두 1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순위에 대한 아쉬움은 전혀 없다"고 대답했다. 또 전지훈련 중 어깨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그는 "과도한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몸에 부하가 걸린 것 같다"면서 "그것이 와전된 것이다. 몸 상태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