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돌아오는데 헤어지기 너무 아쉽더라구요"
OSEN 기자
발행 2009.05.29 06: 08

"돌아오는데 헤어지기가 너무 아쉽더라구요". 한국 수영의 `희망' 박태환(20, SK텔레콤)이 6주간 진행된 2차 미국 전지훈련을 마치고 29일 새벽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전지훈련 중 참가한 자넷 에반스 인비테이셔널대회 남자 자유형 200m 1위, 400m와 1500m 2위를 기록한 박태환은 전지훈련에 대해 크게 만족했다. 지난 베이징 올림픽서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한 오사마 멜룰리(튀니지)와 함께 훈련을 실시한 박태환은 이번 전지훈련서 가장 크게 얻은 성과로 멜룰리와 돈독한 관계를 맺은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환은 "말은 잘 통하지 않았지만 이야기를 하려고 많이 노력했다"면서 "돌아오는 날 만났는데 헤어지기가 너무 아쉬웠다. 이번 전지훈련서 그들과 좋은 관계를 맺은 것이 굉장히 좋았다"고 밝혔다. 이처럼 박태환은 단순히 수영 기록만을 좇는 선수가 아닌 인간으로서 성장하고 있는 모습으로 보였다. 물론 인간적 교류뿐만 아니라 그들에게 배울 수 있는 것들을 자신의 것으로 흡수하려는 노력이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박태환은 조만간 태릉선수촌에 합류해 오는 7월 열릴 로마 세계선수권에 대비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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