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프리뷰] 흔들리는 '기둥' 윤성환, 반전에 성공할까
OSEN 기자
발행 2009.05.29 07: 20

삼성 라이온즈 '뉴 에이스' 윤성환(28)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선발 투수로 전향한 뒤 데뷔 첫 10승 고지를 밟으며 선발진 연착륙에 성공한 윤성환은 올 시즌 삼성의 에이스로 급부상했다. 지난달 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개막전에서 7이닝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뒤 3연승을 질주했다. 그러나 최근 5경기에서 승리없이 1패(방어율 7.30)로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투수 조련의 대가' 선동렬 삼성 감독은 "지난달에는 투구 밸런스가 좋았지만 최근 들어 마음이 급해 공을 던질때 상하체가 함께 간다"고 지적한 뒤 "오른손 투수는 왼쪽 다리를 내딛기 전까지 상체 중심이 고정돼 있어야 하지만 그렇지 않다. 구위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그 점은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29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SK와의 경기에 선발 출격하는 윤성환이 최근 부진을 떨쳐내고 에이스의 면모를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해 SK와의 상대 전적에서 3승(방어율 4.26)을 따내며 강한 면모를 드러냈던 윤성환이 올 시즌에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두고 볼 일. 화끈한 화력 지원도 기대해도 될 듯. 삼성은 전날 경기에서 5개의 아치를 쏘아 올리며 한화를 11-1로 꺾었다. '이적생 듀오' 신명철과 강봉규의 타격감은 그야말로 절정에 이르렀다. 신명철이나 강봉규가 득점 찬스를 잡는다면 점수를 뽑을 가능성이 높다. '선두' SK는 좌완 전병두(25)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올 시즌 1승 2패(방어율 3.47)에 불과하나 23일 문학 두산전에서 6⅔이닝 5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1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고배를 마셨지만 투구 내용은 10점 만점에 10점. 올 시즌 삼성과의 대결에서 5승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는 것도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것으로 보인다. what@osen.co.kr 윤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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