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에서 스타들을 앞세운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성행하고 있다. 스타들은 색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더욱 친근하게 팬들 곁에 다가갈 수 있고 제작진으로서는 새로운 포맷의 프로그램으로 손 쉽게 반향을 일으킬 수 있으니 일거양득이라 할 수 있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제작진이 가장 선호하는 연예인이 바로 서인영과 솔비다. 서인영은 현재 Mnet에서 진행 중인 ‘서인영의 신상친구’에 출연하고 있으며 소속사 스타제국을 무대로한 프로그램 ‘제국의 아이들’에서도 종종 얼굴을 비추고 오는 7월 본방송을 목표로 전국 오디션을 진행 중인 ‘슈퍼스타 K’의 심사위원으로, 올리브 ‘잇 시티! 서인영, 싱가폴을 쇼핑하다’, ‘서인영의 카이스트’ 에 출연하는 등 그야말로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여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엇보다도 서인영을 스타덤에 올린 건 가상 결혼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서다. 크라운 제이와 가상 부부라는 설정으로 자신의 실제 모습을 선보이면서 솔직하도 당당한 모습이 신세대에게 어필할 수 있었다.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 앤디를 향한 마음을 당당하게 고백한 솔비 역시 스타덤에 올랐다. 솔비는 현재 Mnet ‘아이스 프린세스’를 통해 피겨 스케이팅 도전기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평소에도 솔직하고 당당한 발언으로 화제를 몰고 다니는 솔비는 ‘아이스 프린세스’에서도 다이어트 과정, 요요현상, 피겨 스케이트하면서 좌절하고 다시 딛고 일어서는 모습 등을 가감없이 보여준다. 서인영과 솔비가 이처럼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사랑 받는 이유에 대해 Mnet 한 제작진은 “솔직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가장 큰 성공 요인은 ‘리얼함’이다. 프로그램이 100% 리얼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출연진들의 리얼한 모습을 보길 원하는 게 시청자들의 심리다. 제작진은 “서인영과 솔비는 정말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방송에서 보여주고 그 모습이 TV로 방영된다는 데 거리낌이 없다. 일부 연예인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특성을 이용해 자신의 이미지를 메이킹하려 한다. 그럴 때는 정말 제작진도 피곤하고 난감하다. 하지만 서인영과 솔비는 제작진의 기획의도와 맞으면 큰 의견 충돌 없이 제작이 이루어진다”고 설명했다. 또 이들이 보여주는 당당한 모습도 신세대에게 어필하는 부분이다. 자신이 정직하게 일해 번 돈으로 쇼핑하는 데 당당하고 다이어트, 성형 수술 등을 통해 예뻐지려하는 노력에도 솔직하다. 주위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주관으로 당당하게 생활하는 이들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신선함, 대리만족을 안겨준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