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마라도나' 최성국(26)을 앞세운 광주 상무가 FC 서울을 맞아 정규리그 9경기 연속 무패에 도전한다. 광주는 오는 3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서울과 2009 K리그 12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리그 1위 광주(7승 2무 1패, 승점 23)는 리그 4위 서울(6승 2무 3패, 승점 20)에 승리를 거둘 경우 2, 3위 전북, 인천과 승점 차이를 5로 벌릴 수 있지만 만약 3골차 이상으로 패한다면 골득실서 뒤져 서울에게 선두자리를 내줘야 하기 때문에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광주는 '삼총사' 최성국 김명중 최원권이 팀이 터트린 17골 중 14골을 합작하는 활약 속에 최근 8경기서 6승 2무로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성국의 상승세가 무섭다. 올 시즌 뽑아낸 5골 모두 승부를 결정짓는 순도 높은 결승골이었으며 이미 지난 3라운드 홈경기서 서울을 1-0 격침시키는 결승골을 뽑아낸 바 있다. 최성국은 서울전을 앞두고 "광주와 싸우는 다른 14개 팀들은 '예전의 광주'를 버리고 '새로운 광주'를 위한 전술과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선전포고를 하기도 했다. 스리위자야가 산둥 루넝을 꺾어줘 기적적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일궈냈고 최근 4연승 내달리고 있는 서울 역시 분위기가 좋다. 단 '공격의 핵' 데얀이 오는 31일 결혼을 위해 세르비아로 돌아갔고 '패트리어트' 정조국이 광대뼈 부상으로 여전히 출전이 불가능해 공격진의 무게감이 다소 떨어진다. 서울은 광주전을 치른 뒤 2010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을 위해 다음날 두바이로 떠나는 김치우 기성용 이청용의 발 끝을 믿고 있다. "광주가 잘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광주 원정경기서 당한 패배를 홈에서는 되갚고 싶다"는 귀네슈 감독의 말마따나 서울 역시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parkrin@osen.co.kr 지난 3월 21일 서울-광주전=광주 상무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