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기획 드라마 ‘2009외인구단’이 그 동안 숱한 화제를 뿌렸던 지옥 훈련 모습을 공개한다. 실제 외딴 섬에서 5박 6일 동안 머물면서 진행된 지옥 훈련 촬영에는 배우들이 대역 없이 물 위에서 거꾸로 매달려 윗몸 일으키기를 하는 장면, 굼벵이와 지렁이 생식, 염전 위에서 쇠고랑을 차고 훈련을 받는 장면들이 담겨 있다. 그 중에서도 물 위에 거꾸로 매달려 윗몸 일으키기 하는 장면은 주연 배우들이 지옥 훈련 무인도 촬영 중 가장 힘들었던 부분으로 꼽히고 있다. 오혜성 역의 윤태영은 “한 사람당 20리터의 물을 먹으면서 촬영을 한 것 같다. 그 때 있던 물이 너무 더러워서 그게 가장 힘들었다”며 고생담을 털어놨다. 그 동안 ‘바람의 나라’의 무사 등 대작에서 거친 역할을 많이 소화해 왔던 조상구 역의 박정학 역시 “감독님께서 배우들이 다들 특이하게 생겨서 대역을 쓸 수 없다고 하셔서 직접 했다. 그 장면 촬영을 마치고 나서는 진짜 익사 직전에 누군가 구해 준 기분이었다”며 남다른 소감을 표현했다. 나경도 역을 맡은 문영동은 굼벵이, 지렁이를 직접 먹으며 연기했고, 이후에 다른 배우들에게도 굼벵이 먹는 장면을 추가해달라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주연 배우들의 몸을 아끼지 않는 열연으로 완성된 지옥 훈련 장면은 차후 외인구단 원들이 모든 장애와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최고의 야구팀으로 거듭나는 설정에 설득력을 실어 줄 결정적인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매주 토, 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ricky337@osen.co.kr M.A.C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