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 FA’ 정성훈-이진영, LG의 든든한 ‘버팀목’
OSEN 기자
발행 2009.05.29 10: 09

그들이 있어 든든하다. 'FA 영입파‘로 절친한 친구사이인 좌타 외야수 이진영(29)과 우타 3루수 정성훈(29)이 올 시즌 LG 트윈스의 든든한 ’버팀목‘ 노릇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이미 실력이 검증된 FA 출신들로 LG가 올 시즌 선전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현재 둘의 컨디션은 정상이 아니다. 이진영은 장딴지 부상으로, 정성훈은 여러군데 통증이 있지만 팀을 위해 풀가동되고 있다. 이진영은 최근 몇경기 대타로 출장했으나 팀이 연패에 빠진 지난 27일 경기부터 다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 공격 선봉에 나섰다. LG가 최근 3연패의 사슬을 끊은 28일 롯데전은 둘의 활약이 돋보인 한 판이었다. 장딴지 부상으로 4게임 대타로 출장하다가 27일 경기서 선발출장, 3안타를 때리며 타격감을 점검한 이진영은 28일 경기서는 투런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으로 팀의 13-3 대승에 기여했다. 팀이 연패에 빠지자 정상 컨디션이 아님에도 선발 출장하는 투혼을 펼치며 연패 탈출의 선봉장으로 활약했다. 현재 성적은 3할3푼1리의 고타율에 8홈런 29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공수에서 안정된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3루수 정성훈도 공수에서 튼실한 플레이로 ‘분위기 메이커’ 노릇을 해주고 있다. 28일 롯데전서는 선제 솔로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덕아웃에서도 엉뚱한 행동으로 웃음을 선사하는 등 장내장외에서 팀분위기를 살리고 있다. 현재 성적은 2할9푼8리에 4홈런 29타점으로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핫코너’인 3루를 지키고 있는 탓에 타구에 맞는 등 수난도 많지만 꿋꿋하게 선발 출장하며 팀승리에 기여하고 있다. 둘은 4번 타자 페타지니를 앞뒤로 둘러싸며 LG 중심 타선으로 상대를 압박하고 있다. 정성훈이 3번, 이진영이 5번을 맡고 있다. 둘의 합류로 올 시즌 LG 타선은 확 달라지며 상대 투수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돼가고 있다. 최근 연장혈투의 후유증으로 박용택, 최동수 등이 주춤하고 있지만 이진영과 정성훈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다시 힘을 받고 있는 LG 타선이다. ‘효자 FA'인 둘이 버티고 있기에 그라운드 안팎에서 지난 해와는 다른 강한 탄력을 받고 있는 ‘LG호’이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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