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진행되는 29일 방송 3사는 새벽 발인제부터 늦은밤 임시 안치까지 장장 16시간에 걸친 마지막길을 함께한다. 또 특집방송을 통해 고인의 생전 모습을 추억한다. 노전대통령의 유해는 오전 5시 발인식을 통해 봉하마을 마을회관을 떠나 5시간 이상 고속도로를 달려 서울 경복궁 흥례문 앞뜰에 도착한다. 국민장으로 진행되는 영결식은 오전 11시에 이명박 대통령과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 정재계 주요 인사, 주한 외교사절, 유족 등 2천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오후 1시에는 노제에 앞선 낮 12시 서울 시청앞 서울광장에서는 김제동이 사회를 보고 YB, 양희은, 안치환, 해바라기 등이 참석하는 추모행사가 진행된다. 영결식과 노제를 마친 노 전 대통령의 유해는 수원 연화장에서 화정된 다음 오후 9시께 다시 봉하마을로 돌아와 봉화산 정토원 법당에 임시 안치된다. 방송 3사는 오전 5시에 진행된 발인을 시작으로 운구과정을 일제히 생중계했다. 편성 중간 중간 뉴스특보로 운구과정을 생중계하고 또 노전 대통령을 추억하는 특집 영상을 상영한다. KBS 1TV는 4시 50분부터 ‘특집 KBS 뉴스광장’을 편성해 발인 장면을 생중계했다. ‘인간극장’과 ‘아침마당’은 정규 편성됐지만 9시부터 ‘뉴스 특보’를 시작으로 10시 ‘고 노무현 전대통령 국민장 영결식’을 생중계하며 다시 특보 체제로 돌입한다. 오후 9시 특집 KBS ‘뉴스9’와 오후 10시 ‘추모특집 노무현 떠나다’를 통해 안치 장면을 생중계하고 마지막을 함께한다. MBC는 오전 4시 30분부터 발인식 생중계 준비에 나섰다. 오전 7시 50분 방영된 MBC 일일드라마 ‘하얀 거짓말’을 제외하면 노전 대통령 발인식을 시작으로 영결식, 노제, 안치 등을 실시간으로 생중계한다. 오후 프로그램은 일일시트콤 ‘태희혜교지현이’와 일일드라마 ‘밥줘’, 휴면다큐멘터리 ‘사랑’이 정규편성된다. 하지만 오후 9시 ‘뉴스데스크’는 안치까지 생중계하기 위해 2시간 특집으로 방송된다. SBS 역시 MBC와 마찬가지로 오전 4시 30분부터 발인식 생중계 준비에 나섰다. 오전 7시에 방송된 ‘출발 모닝와이드 3부’를 제외한 모든 정규 방송이 취소됐고 ‘뉴스속보’로 대체됐다. 오후 9시 30분에는 ‘보도특집- 서민대통령 노무현 그는 누구인가’를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일생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