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프리뷰]마일영-송승준, '개막전 맞대결 돌아왔네'
OSEN 기자
발행 2009.05.29 10: 50

거의 두 달만의 재대결이다.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히어로즈와 롯데의 선발 대결은 올 시즌 1선발인 마일영(28)과 송승준(29)으로 결정됐다.
장소만 바뀌었다. 둘은 사직구장에서 열린 개막전이었던 지난달 4일 맞붙었다. 둘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다. 마일영은 6⅓이닝 동안 6피안타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했지만 팀의 2-3 패배로 패전투수가 됐다. 반면 송승준은 6이닝 9피안타 2실점하고도 개막전 승리투수를 놓쳤다.
따라서 둘 모두 이번 경기에서는 질 수 없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현승, 장원삼과 함께 올 시즌 히어로즈 좌완 3인방 중 한 명인 마일영은 아직 제 페이스를 찾지 못하고 있다. 10경기 모두 선발로 나와 2승 6패 6.06의 방어율을 기록 중이다. 작년 11승 11패 3.49의 방어율과 비교해보면 그 차이가 엄청나다.
이에 마일영은 초심으로 돌아가 팀에 보탬이 되고 싶어 한다. 히어로즈는 28일 현재 7경기에서 6승 1패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하위에서도 벗어났다. 게다가 사실상 에이스 역할을 하고 이는 이현승에 이어 좋지 않던 장원삼마저 전날 잠실 두산전에서 7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자신만 살아나면 히어로즈도 막강한 마운드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이기면 다음날(30일) 6위로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는 셈이다.
올해 9차례 선발로 나선 송승준도 2승 3패에 5.52의 방어율을 기록해 좋지 않다. 작년 12승 7패 방어율 4.58이라는 기록 페이스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9번 중 4번을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했지만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것이 6⅓이닝이었다. 팀을 위해서는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그것이 안되고 있다.
팀은 최근 3연승을 달리다 전날 사직 LG전에서는 패했다. 다시 연패로 빠져서는 안된다는 각오다. 팀 에이스 손민한이 자리를 비운 동안 장원준이 잘해주고 있는 것이 그나마 다행스럽다. 하지만 이제는 서서히 시즌 중반기를 대비해야 하고 날씨도 따뜻해지는 만큼 1선발로서의 기대감을 충족시킬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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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영-송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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