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께 조의를 표하기 위해 모두가 묵념했다". 한국 대표팀은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6, 7, 8차전인 아랍에미리트연합(6월 6일) 사우디아라비아(6월 10일) 이란(6월 17일)과 경기를 앞두고 29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가진 대표팀 훈련서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허정무 감독은 "노 전 대통령 영결식이 열리는 날이다. 전 대통령이자 최고 통치자였던 노 전 대통령께 조의를 표하기 위해 모두가 묵념을 했다. 훈련시간이었지만 함께 슬픔을 나누고 싶었다"며 묵념을 한 사연을 들려주었다. 한편 이번 UAE 원정경기에 대해 허 감독은 "매번 이길 수는 없지만 이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더위가 관건이다. 사우디 아라비아 원정경기서 승리를 거뒀지만 여전히 중동에서 치르는 경기는 부담이 된다. 더위에 강한 선수를 중용하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어 잉글랜드서 두바이로 곧장 합류하는 박지성에 대해 허 감독은 "UEFA 챔피언스리그가 끝난 뒤 10일이라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 두바이로 오더라도 컨디션과 시차적응에 문제가 없을 것이다. 항상 긍정적이고 성실한 선수"라며 변치 않는 신뢰를 표시했다. 3승 2무로 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대표팀은 30일 두바이로 이동할 예정이며, 다음 달 3일 오전 0시반 두바이서 오만과 평가전을 치르고 7일 오전 1시 15분 UAE와 대결한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