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선수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한 박지성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수치로 증명됐다. MBC ESPN에서 28일 새벽 3시 30분부터 생중계한 '2008-1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리그 결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르셀로나' 경기가 평균 시청률 5.431%, 점유율 46.97%(TNS 기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새벽 3시가 훌쩍 넘은 시간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경이적인 수치며 순간 최고 시청률은 8.343%까지 치솟았다. 이 날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1호’인 박지성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뛴 아시아 선수 최초의 기록을 세우며 아시아 및 한국 축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박지성은 이 날 선발출장으로 66분간 활약하며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을 당시 교체 출장자 명단에서조차 빠지면서 가졌던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냈다. 하지만 아쉽게도 팀은 비르셀로나에 0 대 2로 패해 우승컵을 놓쳤다. MBC ESPN 관계자는 “새벽임에도 이와 같은 경이로운 시청률이 나온 것으로 보아 이번 경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증명됐다”라고 전했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