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 "노 전 대통령 서거 가슴 아파"
OSEN 기자
발행 2009.05.29 17: 29

배우 최민식이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가슴이 아프다”고 밝혔다. 29일 오후 2시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바람이 머무는 곳, 히말라야’(이하 히말라야)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최민식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서 “한때 그분의 일부 정책에 대해서 대립각을 세웠던 것도 분명하다”며 “그래서 더 가슴이 아프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믿어지지가 않고 말로서 표현할 것이 아닌 것 같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겠다. 이런 일이 있어 우울하다”고 밝혔다. 영화 ‘주먹이 운다’ 이후 4년 만의 컴백에 대해서 “4년의 공백기 동안 여러 가지를 많이 배웠다”며 “역시 삶과 세상은 내게 많은 걸 가르쳐 준다. 히말라야에 도를 닦으려고 가지는 않았다. 나를 편하게 만드는 작업이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히말라야는 평소 한번쯤 가보고 싶은 곳이었다”며 “그냥 가자니 너무 외로울 것 같았는데 마침 그곳을 배경으로 제작된다는 영화가 있다는 소리를 듣고 반가웠다. 뜻을 같이 하는 스태프와 함께 가서 소박하게 찍었다. 소 똥 말린 냄새가 아직도 나는 것 같다. 어르신들도 잘 지내는지 궁금하다. 정말 현지인들의 헌신적인 도움이 없었다면 영화가 이렇게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 힘들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히말라야’(전수일 감독)는 네팔인의 유골을 전하기 위해 히말라야를 찾은 남자(최민식 분)가 그 땅에 머물고 있던 바람이 전해 온 막연한 희망의 기운을 느끼게 되는 이야기를 담는다. 6월 11일 개봉한다. crystal@osen.co.kr 윤민호 기자 ym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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