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베스, "내가 선발 출전했다면 결과 달랐을 것"
OSEN 기자
발행 2009.05.29 17: 31

"FC 바르셀로나전에 내가 선발 출전했더라면 아마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다". 카를로스 테베스(25)가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향해 쓴소리를 내던졌다. 테베스는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인 바르셀로나와 경기서 후반전이 되서야 안데르손과 교체돼 필드를 밟았고 팀은 0-2로 참패했다. 이에 테베스는 29일 미러에 게재된 인터뷰서 "바르셀로나전에 선발로 나서고 싶었지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나를 벤치에 앉혔다. 전반전에 공격적인 전술로 나섰더라면 아마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다. 전반전은 내게 힘겨운 시간이었고 필드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며 서운한 감정을 가감없이 표출했다. 이어 테베스는 "나의 미래는 이미 결정됐다. 에이전트가 협상 중이고 나는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며 팀을 떠날 것을 에둘러 표현했다. 올 시즌 출전 기회가 적다는 이유로 맨유를 떠나겠다고 폭탄 선언을 한 테베스는 오는 6월 이적시장서 5000만 파운드(약 970억 원)에 리버풀로 떠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테베스는 바르샤전을 앞두고 열린 오찬 자리에 팀 동료들 모두가 맨유의 공식 복장으로 참석한 것과는 달리 홀로 다른 옷을 착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바르샤전이 끝난 뒤 로마서 잉글랜드로 돌아오는 항공기에 홀로 탑승하지 않는 등 맨유를 떠날 것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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