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대결 만큼은 자신있습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이 29일 용인 마북리 KCC 연수원에서 상무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유일한 대학생인 오세근(중앙대)은 이날 경기서 활발한 골밑 플레이를 통해 대표팀의 높이가 낮다는 인식을 상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상무 선수들을 상대로 저돌적인 플레이를 펼친 오세근은 팀 분위기가 잡혀 있다고 전했다. 오세근은 "지난 대표팀과 비교해 분위기가 확실히 잡혀 있는 것 같다"면서 "그러나 내가 할 것만 열심히 한다면 크게 어려움은 없지만 골밑에서 플레이를 펼쳐야 하는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하승진(KCC)이 부상으로 대표팀서 중도 탈락했고 김주성도 완전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정통 센터의 역할을 할 선수가 부족한 상황. 따라서 막내인 오세근이 그 역할을 해야할 수 밖에 없다. 대학선발팀에도 뽑혀 있어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한 오세근은 현재 족저근막염으로 통증이 심한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세근은 "일본의 다케우치 쌍둥이 형제와 대결도 문제 없다. 정통 센터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할 수 있다"면서 "시간이 부족하기는 하지만 하고자 하는 마음들이 충만하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볼 만하다"고 각오를 설명했다. 10bird@osen.co.kr 오세근이 외곽슛을 날리고 있다./용인=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