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우승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선수다".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이 2군에서 컨디션을 조절 중인 내야수 조성환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로이스터 감독은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조성환의 2군 성적을 보고 받은 후 "다음주 1군에 올릴 것"이라며 "이번 주 일요일(31일)에 2군 마지막 경기에 두 타석을 뛰게 한 후 곧바로 1군 훈련에 합류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로이스터 감독은 "조성환은 2군에서 연습하면서 문제없이 운동하고 1군에서 수비 훈련 등을 시킨 후 다음달 2일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조성환은 경기도 원당 2군 경기에 2루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장,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1회 1사 1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는 1루 땅볼로 출루했고 3회 2사 2루 두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특히 로이스터 감독은 "4강에 들어가거나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3할타율-20도루-80타점'을 동시에 이뤄낼 수 있는 조성환이 중심타선에 포함돼야 한다"며 "또 조성환처럼 근성있는 플레이를 하는 선수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기력 뿐 아니라 팀 주장으로서 조성환이 가진 리더십까지 감안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로이스터 감독은 "다음주 토요일(6월 6일)이나 일요일(6월 7일)에 합류할 손민한과 조성환이 돌아오면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 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한편 조성환 대신 2루수로 활약한 김민성에 대해서는 "그동안 공격적인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2루수 혹은 유격수 등 포지션을 만들어줘 계속 찬스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