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재욱 객원기자]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노장 외야수 데이빗 델루치(35)가 방출 대기(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치돼 팀을 떠나야 할 상황에 처했다. ESPN닷컴은 30일(이하 한국시간) 클리블랜드 구단이 트리플A 컬럼버스로부터 좌완투수 라파엘 페레스를 불러올림에 따라 로스터에 자리를 만들기 위해 외야수 델루치를 방출 대기 조치했다고 전했다. 따라서 10일 안에 영입을 원하는 팀이 나타나지 않으면 델루치는 클리블랜드의 마이너리그행 지시를 받아들이거나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게 된다. 2006년 12월 클리블랜드와 3년간 FA 계약을 맺은 델루치는 잦은 부상 속에 올 시즌 개막전을 부상자 명단서 맞았다. 델루치는 클리블랜드서 총 183경기에 출장해 554타수 132안타로 타율 2할3푼8리를 마크했다. 페레스는 지난 2년간 클리블랜드 불펜서 좌완 셋업맨 역할을 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올 시즌에는 승리 없이 1패 평균 자책점 15.19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지난 7일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바 있다. 하지만 페레스는 트리플A 컬럼버스서 7경기에 출장해 9이닝동안 9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 1승 2세이브의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이날 메이저리그로 승격되며 취약한 클리블랜드 불펜진에 활력소를 불어 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