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속출' 男 농구대표팀, '해결사를 찾아라'
OSEN 기자
발행 2009.05.30 09: 43

'해결사를 찾아라'. 남자농구 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오는 6월 10일 개막되는 동아시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경기도 용인 마북리 KCC 연수원서 훈련 중인 대표팀은 부상자가 늘어나며 선수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7일 연세대와 첫 번째 평가전을 치른 데 이어 29일 상무와 두 번째 연습경기를 가진 대표팀은 해결사 부재가 큰 어려움으로 따르게 됐다. 국내 프로리그서 외국인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큰 데 따른 문제점이 수면 위로 떠오른 셈이다. 국내 룰과 다른 국제 룰에 적응해야 하는 과제도 있는 대표팀으로서는 경기를 반전시키며 분위기를 끌어 올 수 있는 에이스가 필요한 상황. 하승진(KCC)이 부상으로 대표팀을 빠져 나갔고 김주성(동부)과 방성윤(SK)도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특히 골밑에서 버텨야 할 센터진의 문제는 더욱 커 보인다. 2m 이상의 장신 선수가 부족한 대표팀으로서는 일본과 대만을 상대로 공격은 제쳐 놓더라도 수비를 확실하게 해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또 외곽에서 깨끗한 한 방을 터트리며 경기의 주도권을 순식간에 빼앗아 올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수가 절실하다. 현재 대표팀은 전문 외곽 슈터가 부족하다. 방성윤 외에 이규섭(삼성)이 있지만 현재 목감기로 컨디션이 엉망이라 상무와 경기서도 슛 난조를 보였다. 조직력을 통한 농구를 가장 이상적인 스타일로 꼽지만 모든 단체 구기 스포츠서는 경기의 분위기를 끌어 올 수 있는 해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과연 대표팀이 어떤 해결책을 찾게 될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방성윤이 지난 29일 대형 볼을 이용해 스트레칭하고 있다./용인=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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