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영은 드라마에서 정부미(SBS '시티홀'), 강자(MBC 환상의 커플), 월두엄마(MBC '김지치즈스마일), 지화자(MBC '내조의 여왕') 등 유독 독특한 이름을 지닌 캐릭터를 많이 연기했다. 정수영은 "내가 연기했던 배역들은 이름이 톡톡 튀긴 하지만 오히려 캐릭터 잡기 수월하다"며 애착을 드러냈다. 현재 정수영은 SBS 수목드라마 '시티홀'에서 신미래(김선아 분)의 친구이자 애가 셋인, 일처리가 똑부러지는 인주시청 9급 공무원 정부미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최근 드라마는 극중 이름으로 그 캐릭터를 그대로 대변하는 게 트렌드가 된 것 같다"는 정수영은 "특히 내가 맡았던 배역의 이름들이 톡톡 튀긴 하지만, 오히려 이런 이유 때문에 캐릭터를 잡기가 수월하다. 이름에서 느껴지는 대로 연기하면 된다. 정부미나 강자, 지화자처럼 이름이 특별한 만큼 정말 많은 애정이 간다"고 했다. 또 한예슬, 김남주, 김선아 등 선배 여배우들의 친구 역으로 등장해 눈길을 모은다. 정수영은 "선배들이 편하게 대해주시기 때문에 어려운 점은 없다. 오히려 감정을 몰입해 연기하는 선배들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걸 배운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드라마상 정부미의 활약에 대해서는 “친구 신미래가 시장이 되면 아마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그녀를 돕게 될 것 같다”며 “머리는 차갑고, 가슴은 뜨거운 공무원 정부미를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