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프리뷰] '4위 복귀' 삼성, 대반격 시작되나
OSEN 기자
발행 2009.05.30 10: 52

선동렬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29일 SK와의 대결에서 5-4 짜릿한 재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4위에 복귀했다. '죽음의 15연전'이라고 불릴 만큼 험난한 일정의 첫 단추를 잘 끼운 셈. 특히 예전에 비해 뒷심이 좋아졌다. 뒤지고 있더라도 끈질기게 따라 붙을 수 있는 힘이 생겼다. 전날 경기에서도 3-0으로 앞선 7회 정상호에게 만루 아치를 맞았으나 8회 2점을 보태 전세를 뒤집었다. 5-4 리드를 잡은 삼성은 정현욱-오승환을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삼성은 30일 경기에 우완 안지만은 선발 투수로 내세워 전날 경기의 상승세를 이어갈 태세. 올 시즌 2승 4패(방어율 5.83)로 다소 주춤하다. 특히 최근 5경기에서 2승 2패(방어율 5.55)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올 시즌 SK와의 상대 전적에서 1승 1패(방어율 2.38)로 강한 면모를 드러내 승리를 노려볼 만 하다. 19일 대구 SK전에서도 6⅓이닝 4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비교적 호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고배를 마신 바 있다. 박석민, 채태인, 최형우 등 삼성의 미래를 책임질 거포 3인방도 서서히 제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어 비관론보다 낙관론이 대세. SK는 좌완 고효준을 선발 투수로 내세워 전날 패배 설욕을 다짐한다. 4승 3패(방어율 3.21)를 기록 중인 고효준은 최근 5경기에서 2승 3패(방어율 3.96)로 평범한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4위 탈환에 성공한 삼성이 선두 SK를 꺾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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