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 뮤지션 가재발이 미디어 아티스트로 변신 한다.
가재발(이진원)이 백남준 아트센터의 초청으로 5월 30일 경기도 용인 백남준 아트센터에서 공연을 연다. 국내외에서 활동 중인 유명 미디어 아티스트들로 결성된 ‘태싯그룹’의 멤버로 이색적인 오디오비주얼 공연을 펼치는 것이다. 오디오 비주얼은 새로운 디지털 기술과 일렉트로니카 음악을 결합시킨 미디어 아트의 한 장르로 최근 전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가재발은 바나나걸과 같은 대중적인 음악과 최첨단의 음악작업을 병행해 국내 일렉트로니카 음악의 범위를 넓히는데 힘써왔다. 태싯그룹은 지난 2008년 가재발과 미디어 아티스트 장재호가 주축이 돼 결성한 오디오비주얼 퍼포먼스 그룹이다. 21세기 새로운 예술을 만든다는 하나의 비전 아래 멀티미디어적 공연에서부터 인터액티브한 설치미술, 컴퓨터 아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태싯그룹은 백남준과 플럭서스 그룹에 대한 경의를 담은 '청중에 대한 오마쥬(Homage to the Audience)'라는 작품을 새롭게 선보인다. 공연장을 찾은 관객의 소리와 모습을 녹음, 녹화해 음악과 영상을 만들어가는 사운드 아트 작품으로, 태싯그룹 고유의 디지털적인 특성을 살려 공연 중 실시간으로 즉석 작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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