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의 멤버 태연이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깊이 애도했다. 태연은 29일 오후 MBC FM4U '태연의 친한친구'에서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이 있는가 하면 누구나 피해가는 길도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안전한 길을 골라가는데 가끔 정반대의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방송을 시작했다. 이어 태연은 "오늘 당신은 앞장서고 많은 사람들이 뒤를 따랐더니 어느새 새로운 길이 만들어졌다. 오늘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있었다. 운구 차량이 인파를 헤치며 천천히 나아가고 많은 사람들이 뒤를 따라가니 어느새 또 새로운 길이 만들어 지더라. 살아계실 때와 마찬가지로 그 분은 늘 새로운 길로만 걸어가시나 보다"며 고인을 기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대체로 조용한 곡을 선곡하며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는 청취자의 사연이 많이 소개 됐다. 이 사연을 읽으며 태연은 중간중간 눈물을 감추지 못하고 울먹였다. 태연은 프로그램 말미에 "오늘은 노래를 하고 싶었다"며 김연우의 '사랑한다는 흔한 말'을 라이브로 직접 들려줬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