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미드필더 안데르손(20)이 부상으로 수술이 불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탄타 스포츠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안데르손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서 부상을 당해 후반 시작과 동시에 카를로스 테베스와 교체아웃됐다. 안데르손은 시즌 휴식기 동안 수술을 받은 뒤 재활에 전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전서 무거운 움직임으로 패배의 책임자로 지목됐던 안데르손은 부상을 안고 경기에 출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안데르손은 6월 남아프리카공화국서 열리는 컨페더레이스컵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 세탄타 스포츠는 "브라질 대표팀은 안데르손의 대체 요원으로 클레베르손(30, 플라멩구)을 발탁했다"고 보도했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맹활약으로 이듬해 맨유로 적을 옮긴 클레베르손은 2시즌간 25경기에 나서는 데 그친 뒤 베식타스로 이적, 대표적인 먹튀로 꼽혔던 선수. 그러나 최근 자국리그인 플라멩구서 예의 기량을 되찾으며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클레베르손은 "대표팀 발탁 소식을 듣고 너무 기쁜 나머지 집안 곳곳을 뛰어다녔다. 내 생애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