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 출국, "UAE와 대결에 모든 전력 집중"
OSEN 기자
발행 2009.05.30 12: 49

"북한의 경기는 지금 신경 쓸 때가 아니다. UAE와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로 출국했다.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UAE와 경기를 앞둔 대표팀은 승리를 거둘 경우 월드컵 7회 연속 진출이 확정될 수 있는 상황.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주영(AS 모나코) 등 해외파 선수들은 직접 현지에 합류하는 관계로 공항서 출국하는 대표팀은 단촐한 인원이었다. 최근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신종 플루 때문에 허정무 감독 이하 대표팀 선수들과 지원 스태프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만반의 준비를 한 모습이었다. 이날 허정무 감독은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서 "북한과 이란의 경기는 신경쓰지 않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UAE와 경기다"고 중동 원정을 앞둔 출사표를 밝혔다. 이어 허 감독은 "선수들의 몸 상태가 굉장히 좋다. 그렇기 때문에 경기력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방심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월드컵 7회 연속 진출의 신기원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중동원정을 위해 출국하는 대표팀을 격려하기 위해 공항을 찾은 조중연 회장은 "좋은 결과를 얻어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살려주었으면 좋겠다"고 힘을 불어 넣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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