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을 취했으니 오늘은 출격 시킬 것". 김경문 두산 베어스 감독이 계투진의 승리 카드 이재우(29)에게 다시 출장 기회를 부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감독은 30일 대전 구장서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그동안 페이스가 떨어져 못 나왔던 이재우를 오늘(30일)은 등판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2승 1패 7홀드 평균 자책점 1.87(29일 현재)을 기록 중인 이재우는 지난해에 비해 다소 직구 구위가 떨어진 모습을 보여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이재우의 가장 최근 등판은 지난 22일 문학 SK전(1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이었다. 이후 이재우는 히어로즈와의 3연전서 모두 출장하지 않으며 휴식을 취했다. 리드 상황을 좀처럼 잡지 못했다는 이유도 있었으나 추격 가능성이 충분하던 순간에도 그는 불펜 피칭 조차 하지 않고 덕아웃서 공을 매만지며 감을 잃지 않는 데만 주력했다. 김 감독은 이재우에 대한 질문에 "그동안 쉬면서 체력을 비축했으니 이제는 출격시킬 때가 되었다"라며 출격 가능성을 높였다. 두산의 구단 관계자 또한 "이재우의 컨디션이 안 좋은 상태였으나 이제는 많이 올라왔다"라며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 farinelli@osen.co.kr 이재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