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섭 2안타 2타점' KIA, 이틀연속 LG 제압
OSEN 기자
발행 2009.05.30 20: 20

KIA가 이틀연속 LG를 꺾고 승률 5할 항진을 계속했다. KIA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LG와의 원정경기에서 완벽한 계투작전과 찬스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을 과시하며 5-1로 승리했다. 2연승과 함께 25승째(21패3무)를 거두고 3위를 굳게 지켰다. KIA는 LG 선발투수 박명환이 주춤하는 틈을 파고들었다. 1회초 톱타자 김종국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다음타자 김원섭이 볼카운트 2-2에서 몸쪽 변화구를 끌어당겨 우익수 옆 펜스까지 굴러가는 3루타를 터트려 선제점을 뽑았다.이어진 찬스에서 홍세완이 가볍게 2루수 앞으로 타구를 굴려 김원섭을 홈에 불러들였다. 임시선발 진민호(3이닝)와 미들맨 임준혁과 손영민을 가동시키며 여러차례 위기를 넘긴 KIA는 7회초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이종범이 좌전안타로 물꼬를 텄다. 곧바로 나지완이 불리한 카운트에서 좌중간 2루타로 뒤를 받쳤고 이현곤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됐다. 김종국이 깊숙한 중견수 플라이로 가볍게 한 점을 뽑았고 이어진 1사1,3루에서 김원섭이 2루수 옆으로 빠지는 적시타를 날려 4-0을 만들었다. 홍세완은 계속된 1,3루 찬스에서 가운데 펜스 앞에서 잡히는 뜬공을 날려 5-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김원섭은 5타수2안타 2타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반대로 LG는 이날도 숱한 찬스를 결정타 불발로 날렸다. 1회말 박용택의 중전안타와 정성훈의 볼넷으로 만든 1사1,2루에서 후속타자들이 모두 2루 땅볼로 물러났다. 2회 1사1루에서는 조인성의 병살타, 4회 정성훈과 페타지니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는 최동수의 병살타가 나왔다. 특히 6회말 1사후 페타지니와 최동수의 연속안타와 이진영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고도 박종호와 조인성이 범타로 물러났다. LG는 9회말 선두타자 조인성이 유동훈을 상대로 중월 솔로홈런을 날려 한 점을 추격하는데 그쳤다. KIA는 선발 진민호(3이닝 2피안타 3볼넷 무실점), 임준혁(2⅔이닝 2피안타 3볼넷 무실점), 손영민(2⅓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려 LG 타선을 막았다. 마지막 9회말은 유동훈이 1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승리는 임준혁. LG의 돌아온 선발 박명환은 최고 149km짜리 공을 뿌리며 5회까지 2안타 3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뒷받침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LG는 불펜투수들을 동원해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려 했지만 7회 정찬헌이 3점을 내주는 바람에 힘을 잃었다. sunny@osen.co.kr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스 경기가 30일 잠실경기장에서 열렸다. 1회초 무사 3루 홍원기 2루수앞 내야땅볼때 3루 주자 김원섭 득점을 올리며 덕아웃 선수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잠실=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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