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골' 이청용, "팀 부진이 모두 내 책임 같았다"
OSEN 기자
발행 2009.05.30 22: 33

"팀의 부진이 모두 내 책임 같았다". 세뇰 귀네슈 감독이 이끄는 FC 서울은 30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9 K리그 광주 상무와 경기서 기성용과 이청용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3연승에 성공한 서울은 홈 5연속 무패와 함께 최근 정규리그서 8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1위를 달리고 있는 광주의 기세를 꺾는 데 성공했다. 서울은 광주와 승점은 같아졌으나 득실차에서 밀렸지만 4위서 2위로 오르며 바짝 추격했다. 역전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어낸 이청용은 부담을 떨친 듯한 모습이었다. 그는 "역전골을 넣은 것이 너무 기쁘다"며 "운이 좋았다. 역전승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7경기 만에 득점포를 쏘아 올린 이청용은 부담감을 어느 정도 해소한 모습이었다. 21세임에도 불구하고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모두 중요한 위치를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어려움을 나타냈다. 이청용은 "팀이 그동안 부진했던 것이 모두 나의 책임 같았다"며 "내가 중요한 자리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성용이와 언제 골을 넣을까 하는 말을 자주했는데 그게 오늘이 되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31일 출국해 30일 먼저 떠난 대표팀에 합류하는 이청용은 "앞으로 남은 3경기서 2경기를 이기면 월드컵 진출이 확정된다. 꼭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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