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괴짜 용병' 루넬비스 에르난데스(29)가 2승 사냥에 나선다. 에르난데스는 31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지는 SK와의 대결에 선발 출격할 예정. 올 시즌 네 차례 등판을 통해 1승(방어율 3.94)을 기록 중인 에르난데스는 지난 26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 경기서 6회까지 7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직구와 좌우 코너워크는 상대 타선을 제압하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타선이 터지지 않아 선발승을 놓쳤으나 삼성 선발진에 희망을 전하는 메시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에르난데스의 투구에 대해 "매 경기마다 6이닝 3점 이내로 막아주면 얼마나 좋겠냐"고 그의 호투가 계속 이어지길 바랐다. 삼성 타선의 집중력도 돋보인다. 삼성은 앞선 두 차례 대결 모두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특히 전날 경기에서 7회 안타 7개를 집중시켜 무려 7점을 뽑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실책을 범하는 'X맨'의 숨은 활약(?)도 한몫 했다. 올 시즌 6승 무패(방어율 2.47)로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SK 우완 송은범(25)이 팀의 연패를 차단하기 위해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삼성전 성적은 2승(방어율 0.00). 1일 문학 경기에서 7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선발승을 챙긴 뒤 20일 대구 원정 경기서도 7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what@osen.co.kr 삼성 라이온즈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