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3타점' 박재상, "이 악물고 뛰었는데 좋은 결과 거뒀다"
OSEN 기자
발행 2009.05.31 18: 02

SK 와이번스 좌익수 박재상(27)이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하며 2연패 탈출을 주도했다. 박재상은 3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1회 우월 투런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6-5 승리를 견인했다. 좌익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박재상은 1회 정근우의 중전 안타로 만든 무사 1루에서 삼성 외국인 선발 에르난데스와 볼 카운트 2-2에서 5구째 체인지업(128km)을 잡아 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115m 짜리 투런 아치를 터트렸다. 3회 중견수 플라이, 5회 볼넷을 얻는데 그친 박재상은 7회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박정권의 볼넷, 이호준의 유격수 앞 병살타 때 3루까지 안착했다. 이어 안경현 타석 때 대타로 나선 박정환의 중전 적시타로 홈을 밟아 2득점째 기록했다. 박재상은 8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적시타를 작렬했다. 2사 2루 득점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재상은 삼성 세 번째 투수 조현근과의 대결에서 우중간 안타를 뽑아내 2루에 있던 김강민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지난 목요일(28일) KIA전 이후 자신감이 향상됐다. 특타 훈련을 열심히 해서 자신감도 많이 회복됐고 오늘 연패를 끊어야 하고 못하면 선발 라인업에서 빠질 수 있다는 생각에 이 악물고 뛰었는데 좋은 결과를 거뒀다"며 "높은 체인지업에 들어와 휘둘렀는데 기분좋게 홈런으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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