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 밀란을 떠나게 됐다. 그러나 아직 런던(첼시)으로 향할지는 확실치 않다". 카를로 안첼로티(50) 감독이 결국 AC 밀란과 작별을 고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세리에A 최종 38라운드 피오렌티나전서 승리를 거둬 3위로 AC 밀란에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선물한 뒤 1일(이하 한국시간) 이별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안첼로티 감독은 "상호 간에 서로 존중한 끝에 작별을 고하게 됐다. 그러나 공식적으로 어디로 향할지는 아직 말할 수가 없다. 곧 말할 수 있길 바라며 런던(첼시)으로 향할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러시아 대표팀으로 복귀가 확정된 상황으로 영국 언론들은 이미 한 달 전부터 안첼로티가 그를 대신해 첼시 감독직을 맡을 것이라는 보도를 연일 쏟아내는 등 이미 차기 첼시 감독으로 안첼로티가 유력한 모양새다. 레지나, 파르마, 유벤투스를 거쳐 지난 2001년부터 AC 밀란의 지휘봉을 잡은 안첼로티 감독은 8시즌 동안 승률 55.26%(234승 100무 79패)로 UEFA 챔피언스리그 2회, 리그 1회 등 총 8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팀을 떠나게 됐다. 한편 아드리아노 갈리아니 AC 밀란 부회장과 밀란은 "기술이사인 레오나르도가 오는 2일 새로운 감독으로 임명될 것"이라며 임시 감독직을 맡길 것이라고 발표했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