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24, 맨유)는 새로운 데이빗 베컴(34, AC 밀란)이다". 레알 마드리드 차기 회장으로 유력한 플로렌티노 페레스가 상업적인 메리트를 고려해서라도 호나우두를 반드시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000년부터 6년 동안 레알 마드리드 회장직을 역임했던 페레스는 지네딘 지단, 루이스 피구, 데이빗 베컴 등 거물급 선수들을 영입해 갈락티코 시절을 이끌었으며 만약 이번 회장선거서 당선될 시 호나우두를 데려오겠다고 호언장담하고 있다. 페레스는 지난 5월 31일(한국시간) 선데이 타임스에 보도된 인터뷰서 "레알 마드리드는 2년 전 베컴을 대신해 상업적인 메리트를 가지고 있는 호나우두를 데려왔어야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단, 피구, 베컴 등이 있을 당시 일본서 2경기를 치르는 데 1500만 유로(약 263억 원)의 대가를 받았으나 현재의 분위기는 그렇지 못하다""며 호나우두 같은 스타 플레이어의 필요성을 천명하고 나섰다. 이어 페레스는 "만약 호나우두를 영입한다면 아디다스 유니폼이 날개 달린 듯 팔릴 것이다. 위대한 선수들 데려와야 부채를 갚을 수 있고 동시에 수익도 증진시킬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맨유서 이룰 것을 다 이룬 호나우두가 새로운 목표를 향해 레알 마드리드로 떠날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서 패한 뒤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관계에 이상 기류까지 흐르고 있어 호나우두의 이적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페레스는 호나우두 영입을 위해 8000만 파운드(약 1600억 원)라는 거금도 기꺼이 쏟아내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