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 대부 바비킴이 서울 앵콜 공연을 3500여 관객이 운집한 가운데 성대하게 마쳤다. 지난 30, 31일 양일간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바비킴의 전국 투어 서울 앵콜 2회 공연은 모두 매진을 기록해 바비킴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지난 3월 초 소극장 공연 돌풍을 불러일으키며 시작된 바비킴의 전국 투어는 총 12개 도시에서 3만 관객을 맞이했다. 이날 서울 앵콜 공연에서 바비킴은 26곡에 이르는 레퍼토리로 3시간에 이르는 시간 동안 시종일관 관객을 열광시켰다. 오프닝 곡으로 '최면'을 열창한 바비킴은 1부에서 프리스타일 랩을 선보이며 자신이 랩퍼 출임을 드러냈다. 2부 공연에서 바비킴은 가족애를 강조한 영상물로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했다. 바비킴은 자신의 어머니와의 인터뷰 영상을 통해 인종 차별을 당하기도 했던 미국 생활에서 부터 다시 고국으로 돌아온 후 겪은 무명시절의 고생기를 숨김없이 밝혔다. 또 '타짜' '패션 70' '쩐의 전쟁' '하얀거탑'의 OST를 모아 열창한 3부 공연은 관객들을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특히 트럼펫 연주자로 명성을 날린 바비킴의 아버지 김영근씨가 무대에 올라 '고래의 꿈'을 연주해 감동을 안겼다. 부가킹즈 멤버들과의 힙합공연을 펼친 3부 공연은 가장 역동적인 무대가 됐다. 바비킴은 이날 공연에서 "투어를 하면서 전국에 많은 팬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좋은 음악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장 밖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관객들의 줄이 200미터가 넘게 이어졌고 전국투어 협찬을 함께하고 있는 G7 커피 측은 입장객에게 아이스커피를 나눠주는 서비스로 눈길을 모았다. 이날 서울 앵콜 공연에는 에픽하이, 다이나믹 듀오를 비롯해 은지원과 정인 등 무브먼트 패밀리들이 게스트로 무대에 나섰다. 서울 앵콜 공연을 끝낸 바비킴은 대구, 울산, 안산, 부산, 고양, 부천, 제주로 이어지는 투어를 준비하고 있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