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프로야구, '천적 대결‘ 시작으로 흥미진진
OSEN 기자
발행 2009.06.01 08: 28

6월 첫 주 프로야구 대진 일정이 흥미진진하다.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페넌트레이스 순위 경쟁에서 이번 주초 경기는 올 시즌 먹이사슬로 연결된 팀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끌고 있다. 한마디로 천적간의 대결로 짜여 있어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곰, ‘호랑이는 우리가 잡는다’ 4월 부진을 털고 5월 상승세로 3위로 올라온 KIA가 천적을 만났다. 시즌 전적 5전 전패인 두산과 주초 광주 홈에서 만나 설욕을 노린다. 나란히 최근 3연승으로 서로 상승세에서 만나 이번에도 두산의 완승이 계속될지 궁금하다. 두산은 지난 주초 히어로즈전서 3연패를 당한 뒤 주말 한화전서 3연승으로 곧바로 살아났다. SK를 제치고 선두에 오르며 가장 안정된 투타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상승세를 이어가 ‘호랑이 잡는 곰’임을 다시 한 번 보여줄 태세이다. 이에 맞서는 KIA는 지난 날의 KIA가 아님을 증명할 작정이다. 최고 선발진과 불타오르고 있는 타선을 앞세워 대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사자, ‘영웅들’의 상승세를 막아낼 수 있을까 삼성에게 히어로즈는 상위권 두산이나 SK보다도 더 무서운 존재다. 올 시즌 상대전적 1승 5패가 말해주듯 히어로즈만 만나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모처럼 4위로 상위권 진입 발판을 마련한 삼성은 주초 히어로즈전이 껄끄럽다. 히어로즈는 전력이 안좋을 때도 삼성전에는 유독 강세를 보였다. 그런데 지금은 팀최다인 6연승 행진의 최고 상승세여서 삼성을 더욱 몰아부칠 태세이다. 히어로즈가 자랑하는 ‘좌완 선발 3총사(장원삼-마일영-이현승)’가 모두 출동 대기 중이다. 삼성은 특히 이들 좌완 3인방에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SK만 만나면 작아지는 ‘거인’ 투타에 걸쳐 부상병이 속출하는 바람에 작년처럼 돌풍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는 롯데가 어려운 상대를 만나 6월을 시작하게 됐다. 상대 전적 1승 5패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작년 챔프 SK와 문학 원정 3연전을 갖는다. 선발 투수진이 점차 안정세를 찾고 있는 롯데로서는 6월 반격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키 위해서는 SK전 열세를 만회해야 한다. 선봉에는 지난 문학 대결에서 투구에 맞아 부상을 당했던 간판타자 조성환이다. 조성환은 당시 얼굴 골절 부상으로 치료를 받고 재활에 몰두, 2일 SK전서부터 1군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에 맞서는 SK는 우위를 고수하며 두산에게 내준 선두를 탈환할 작정이다. 작년 만큼 강한 전력은 아니지만 그래도 투타 전력이 안정세이다. 한편 최근 지친 기색이 역력한 한화와 LG는 잠실에서 서로를 딛고 상승세를 타기 위해 절치부심할 전망이다. 한화는 최근 4연패로 최하위에 처져 있고 5월 초반 가파른 상승세를 타다가 후반 하락한 LG도 최근 3연패로 하향세다. 양팀간 상대 전적은 3승 1무 2패로 한화가 약간 앞서 있다. sun@osen.co.kr 외나무 다리에서 다시 만난 SK와 롯데 경기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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