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피스컵서 레알 꺾고 우승이 목표"
OSEN 기자
발행 2009.06.01 09: 56

2009 피스컵에 참가하는 이탈리아 명가 유벤투스가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유벤투스는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구단 미디어센터에서 이탈리아 기자들을 대상으로 미디어컨퍼런스를 갖고 대회 참가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방송과 언론 매체의 뜨거운 취재열기 속에 진행된 미디어컨퍼런스에는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의 해임으로 감독을 대신해 잔루카 페소토 매니저, 미드필더 모하메드 시소코, 수비수 올로프 멜베리가 선수를 대표해 참석했다. 유벤투스 선수 출신이기도 한 페소토는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프리시즌에 참가하는 첫 대회인 피스컵은 세비야와 같은 강팀을 상대로 우리의 새로운 팀을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며 "축구를 통해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전개하는 대회의 의의를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우승을 기대하느냐는 질문에는 "물론 레알 마드리드 등 좋은 팀들이 참가하지만 목표는 우승이다"라고 야망을 숨기지 않았다. 이번 시즌 EPL의 아스톤 빌라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해 좋은 활약을 펼친 스웨덴 대표팀 주장 올로프 멜베리는 "지난해 프리시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했던 것처럼 훌륭한 상대들과 경기를 통해 우리를 테스트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7월 안달루시아는 매우 덥지만 시즌 초반 토리노의 날씨와 비슷해 시즌 준비에 더욱 좋을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시소코는 "좋은 취지의 대회이기도 하지만 유벤투스를 재건하는 데 매우 중요한 기회인 만큼 체력 관리에 소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시소코는 발렌시아 CF에서 뛰며 스페인 무대 경험을 가지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피스컵조직위원회를 대표해 참석한 김좌우태 부사무총장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성공적인 클럽 중 하나인 유벤투스가 피스컵에 참가하게 되어 기대가 무척 크다"며 "알려진 바와 같이 피스컵의 수익금은 피스드림 프로젝트의 기금으로 사용돼 세계 각지의 스포츠 자선 활동에 쓰이게 된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클럽 최초로 피스컵에 참가하는 유벤투스는 지난 5월 26일 분데스리가 최고의 미드필러로 손꼽히는 디에구(브라질)를 2900만 유로에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나섰다. 유벤투스는 이번 피스컵에서 한국의 성남 일화, 스페인의 세비야 FC와 함께 A조에 속해 있다. 10bird@osen.co.kr 김좌우태 피스컵조직위 부사무총장-잔루카 페소토 유벤투스 매니저=피스컵 조직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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