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신' 이제동(19)이 프로리그 100승을 눈 앞에 두고 있다. 기록상으로는 '영웅' 박정석(26, 공군)에 이어 두 번째지만 개인전 최초 100승이고 최단기 100승에 도전하는 것. 이제동은 1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리는 하이트와 경기서 2세트에 출전해 '4차원 프로토스' 이경민을 상대로 100승에 도전한다. 첫 번째 프로통산 100승은 2003년 원년리그부터 활약한 선배 박정석에게 내줬지만 두 번째는 양보할 수 없다는 것이 이제동의 각오. 100승의 무대가 될 하이트 이경민을 상대로 승리하게 되면 이제동은 143경기만에 100승을 달성하게 된다. 최단기 100승 기록은 물론이고, 팀플레이에 한 번도 출전하지 않고 개인전만으로 100승을 달성하는 첫 선수가 된다. 이제동이 이경민과 맞붙게 될 전장은 데스티네이션. 저그와 프로토스가 57번을 만나 저그가 28승 29패를 기록, 거의 대등한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한 가지 불안한 점은 이경민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는 것. 7승 3패로 하이트의 3번째 주포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비해 이제동의 최근 10경기 프로토스전 성적은 6승 4패. 이제동의 2009년 성적인 53승 19패 승률 73.6%를 밑돌고 있다. 조정웅 화승 감독은 "이제동의 현재 컨디션은 매우 좋다. 이경민 선수의 최근 상승세가 매섭기는 하지만 제동이가 방심하지 않는다면 100승 달성을 무난하게 보고 있다"며 제자 이제동의 승리를 확신했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