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좌우 풀백의 플랜 B는 조원희(위건)와 김치우(서울)?.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1위(3승 2무)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아랍에미리트연합(6월 7일) 사우디아라비아(10일) 이란(17일)과 운명의 3연전을 앞두고 있다. 대표팀 수비진은 그간 최종예선 5경기서 단 3골만을 내주며 합격점을 받아왔으나 현재는 측면 수비요원들이 소속팀서 장기간 결장해 경기 감각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 실정이다. ▲ 오른쪽 수비 그간 오범석(사마라 FC)이 5경기서 338분을 소화하며 제 몫을 다 해줬다. 그러나 리그 개막전 출전 이후 10경기 연속 결장하자 실전 감각에 물음표를 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리그가 끝난 뒤 대표팀 경기를 제외하고 단 한 경기 출장에 그치고 있는 상황. 허정무 감독은 김창수(부산)를 오범석의 백업 요원으로 발탁했으나 경험 부족이 마음에 걸려 무조건 기용할 수도 없는 노릇. 이에 허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 조원희를 오른쪽 풀백으로 기용하는 실험을 병행하고 있다. 현재 대표팀 중원은 김정우(성남)와 기성용(서울)이 제 역할을 하고 있어 광주 상무와 수원 삼성 시절 우측 풀백을 소화한 바 있는 조원희를 기용하는 것이 어쩌면 탁월한 선택이 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 왼쪽 수비 최종예선 5경기서 307분을 소화한 이영표(도르트문트)와 143분을 내달린 김동진(제니트)이 번갈아가며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둘의 현 상황은 그리 좋지 않다. 이영표는 왼쪽 발등인대 부상으로 데데와 주전 경쟁서 밀린 채 8경기 연속 결장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김동진 역시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최근 2경기서 아예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 때문에 왼쪽 측면 수비수로 공격력과 수비력을 모두 겸비한 김치우 카드를 꺼내들 수도 있다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김치우는 지난 북한전서 귀중한 결승골을 뽑아내며 구국의 영웅으로 떠오른 바 있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