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용하가 '휴식' 대신 '송윤아 결혼식'을 택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남자이야기'(송지나 극본, 윤성식 연출)의 박용하가 쉴 틈 없는 촬영 스케줄 속에서도 지난 5월 28일, 송윤아 결혼식에 참석하며 의리를 과시했다. 박용하의 측근은 "단 4회분만을 남기고 있는 '남자이야기'의 촬영장은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일분 일초의 시간이 각박하게 흘러가는 촬영 속에서도 박용하는 틈을 내 휴식을 취하기 보다는 송윤아 결혼식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박용하는 "요새 잠도 제대로 잘 수가 없어서 일 분의 잠이 아쉬울 정도였지만, 윤아 누나의 결혼식에 안 갈 수 없었다. 피곤하기는 커녕 결혼식에 참석해 오히려 엔돌핀을 얻고 왔다"며 "윤아 누나가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했다. 박용하 뿐만 아니라 홍지민, 이형철, 김은숙 작가 등 지난해 초 송윤아와 함께 SBS '온에어'를 함께 했던 배우들이 결혼식에 모두 참석했다. 보통 드라마가 종영되면 출연했던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게 어려운데 '온에어' 팀은 그 돈독한 관계를 1년 넘게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송윤아 결혼식 뿐만이 아니라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있기도 할 정도로 남다른 팀웍을 자랑하고 있다. 한편 박용하는 김은숙 작가, 이형철과 함께 결혼식이 끝난 후 경기도 일산시 장항동 미관광장에 마련된 故 노무현 대통령 시민 분향소를 찾아, 3시간 30여분간 줄을 선 후 조문하고 돌아와 눈길을 끌었다. ny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