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내조의 여왕’으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윤상현이 데뷔 초기 NG를 많이 내 프랑스 로케 촬영이 통편집 된 사연을 공개했다. 윤상현은 1일 방송된 SBS ‘야심만만 2-유.치.장’에 게스트로 출연해 “서른 두 살 나이에 뒤늦게 데뷔했는데 이쪽 일(연기)을 할지 몰랐다. 그 정도로 준비가 안됐기 때문에 첫 작품에서 NG를 40~50정도 내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윤상현은 “데뷔 전 옷장사를 했다. 그런데 너무 단가가 비싸서 동대문 시장 등에 납품하지 못해 직접 보세 옷집을 돌며 장사했다. 그 돈을 모아 다시 분식집을 차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래가 좋아서 음악 동아리 카페 회원으로 가입했다. 주인장이 사진 올려보라해서 올렸는데 기획사에 연결됐고 감독님이랑 작가들이 보고 ‘기무라 타쿠야’ 닮은 이미지 때문에 ‘백만장자 결혼하기’에 캐스팅됐다”고 데뷔 과정을 밝혔다. 하지만 윤상현은 준비되지 않았던 터라 NG를 40~50번씩 냈다. 제작진도 처음에는 느낌이나 비주얼 때문에 캐스팅 했는데 점점 연기 실력이 드러나니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윤상현은 “나도 열심히 하면 될지 알았는데 3개월이 지나도 안되더라. 너무 속앓이 하다가 프랑스 로케 촬영 일주일 전에 술 먹고 감독님게 못하겠다고 전화했지만 퇴짜 맞았다. 결국 말없는 신만 쓰고 대사신은 다 편집됐다”고 털어놨다. 그런 터에 한국에 돌아와 탄현에 프랑스 성 세트를 짓고 재촬영에 들어갔다. 윤상현은 당시를 회상하며 “그때 감독님이 얼마나 화가 났는지 ‘너 자꾸 이따위로 하면 7회에 교통사고로 죽여버린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당시 윤상현과 함께 드라마 출연했던 이현우 역시 게스트로 출연해 “당시 윤상현이 정말 힘들어하고 괴로워했다”고 증언했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