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VS 엄태웅 남매, '월화극' 격돌
OSEN 기자
발행 2009.06.02 08: 26

배우 엄정화-엄태웅 남매가 월화극에서 격돌할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엄정화와 엄태웅은 각각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결혼 못하는 여자', MBC 새 월화드라마 '선덕여왕' 주인공으로 낙점돼 흔히 볼 수 없는 브라운관 남매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엄정화는 KBS 2TV '남자이야기' 후속으로 오는 15일 첫 방송되는 '결혼 못하는 남자'의 여주인공 장문정 역을 맡았다. 장문정은 약혼에 실패한 후 연애에 별 관심이 없이 싱글을 즐기는 30대 후반의 내과전문의로 그래도 아직은 소녀 감성이 남아 있는 매력적인 캐릭터다. 엄정화는 남자 주인공 조재희 역의 배우 지진희와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된다. 그런가하면 동생 엄태웅은 방송 3회만에 20%에 돌파한 MBC '선덕여왕'에서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하는 신라의 장군 김유신 역으로 출연한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사극에 첫 도전하는 엄태웅은 김유신 캐릭터를 연구하며 지난 3개월간 승마연습과 무술 연습에 매진, 몸가꾸기에 힘을 쏟을 것으로 알려졌다. 엄태웅은 "역사 속에서는 김유신 장군이 늠름하고 패기 있는 모습만 그려졌지만 '선덕여왕'에서는 바보스러울 만큼 우직한 모습과 길 눈이 어두워 어리숙한 김유신의 모습이 다뤄질 것 같다"며 인간적인 김유신 캐릭터를 그려낼 것이라고 전했다. 이미 3회 방송돼 월화극을 재패한 사극 '선덕여왕', 2006년 일본 후지TV에서 방영돼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작품을 원작으로 한 '결혼 못하는 남자', 두 드라마에서의 남매 활약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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