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은혜가 '은찬이'를 벗는 방법..CF
OSEN 기자
발행 2009.06.02 09: 29

탤런트 윤은혜가 CF를 통해 이전 작품의 이미지를 벗어내고 있다. MBC '궁', KBS 2TV '포도밭 그 사나이' 등을 통해 연기자로 입지를 다진 윤은혜는 지난 2007년 7~8월 방송된 MBC '커피프린스 1호점'을 통해 본격적인 연기자로서의 행보를 주목하게 만들었다. 극중 남장 여자 은찬 역으로 분해 싹둑자른 숏커트와 보이시한 옷차림, 털털한 성격, 중성적인 목소리를 자랑했던 윤은혜는 이 캐릭터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으며 스타 반열에 올라섰다. 윤은혜는 이제 드라마 '레이디 캐슬'로 조만간 브라운관 복귀 예정이다. 2년여만에 시청자들을 만나는 그녀는 극중 부유한 까칠녀로 등장해 다시한 번 연기 변신을 꾀한다. 전작의 털털하고 보이시한 이미지가 대중의 뇌리에 그대로 남아있을 법도 하지만, 윤은혜는 특이하게도 CF를 통해 은찬의 이미지를 많이 벗엇다. '커피프린스 1호점' 후 커피, 냉장고, 음료 등의 CF 속에서 유난히 여성스러운 역할만을 맡으며 은찬의 모습을 많이 지운 것. 대게 몸매의 굴곡을 드러내거나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CF들이었다. 최근 진행된 CF 현장에서도 윤은혜는 튤립을 연상시키는 진주빛 오프 숄더톱 미니드레스로 각선미와 여성스러운 자태를 뽐냈다. 또 하늘거리는 원피스와 웨이브 헤어로 섬세하고 여성스러운 매력을 강조했다. 네티즌들은 대부분 "이제는 더 이상 '커피프린스 1호점' 속 은찬의 모습이 연상되지 않는다. 정말 여자가 된 것 같다" 반응을 보이고 있다. 보통 CF 이미지가 배우로서 연기자의 발목을 잡는 경우도 많지만, 윤은혜의 케이스는 자칫 강해질 수 있었던 전작의 이미지를 씻어내는 데 많은 도움을 줬다는 면에서 눈길을 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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