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우동균, "서서히 페이스 올라오고 있다"
OSEN 기자
발행 2009.06.02 10: 17

"장태수 2군 감독님께서 1군 선수라도 2군에 내려오면 2군 생활에 맞게끔 하라고 말씀하시는데 그에 맞춰 열심히 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2군으로 강등된 삼성 라이온즈 고졸 2년차 외야수 우동균(20)은 1군과 달리 낮 경기를 치르며 예전보다 검게 탄 얼굴이었다. 우동균은 일본 오키나와 전훈 때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하며 시즌 초반 주전 외야수로 뛰었으나 시즌 타율 2할1푼9리(96타수 21안타)까지 떨어졌다. 4월 22경기에 나서 타율 2할5푼(64타수 16안타) 2홈런 12타점 7득점을 기록했으나 5월 13경기에 출장해 타율 1할5푼6리(32타수 5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주춤했다. 우동균은 지난 시즌에 비해 한 단계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경기를 거듭할수록 성적이 떨어진 것에 대해 "시즌 초반에는 내가 생각할때도 페이스가 좋았지만 계속 경기에 출장하며 체력적인 문제도 있었다. 체중도 빠지고 힘이 떨어졌다"고 대답했다. 이어 그는 "이곳에 와서 꾸준하게 웨이트 트레이닝과 러닝으로 체력을 키우고 하루도 빠짐없이 특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작은 체구(175cm 68kg)에도 불구하고 스윙이 크다는 지적이 많다. 우동균은 "사실 내 스타일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다. 나름대로 짧게 치려고 하지만 보는 입장과 내가 하는 것은 다를 수 있다. 짧게 치려고 노력한다. 그렇다고 스윙을 대폭 줄이는 것보다 타격할때 간결하게 나온다는 느낌만 있으면 된다"고 대답했다. 우동균은 장태수 2군 감독의 집중 조련 속에 서서히 제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그는 "2군에서 장태수 감독님께서 많이 가르쳐주신다. 처음에 2군에 왔을때 타격 자세가 많이 이상했다. 야간 혹은 특타 훈련마다 감독님이 단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타격할때 오른쪽 어깨가 빨리 열렸다. 그리고 타격할때 오른쪽 다리를 들고 치는데 다리를 내릴때 오른발이 고정되지 않은채 스윙하니까 공이 중심에 맞지 않았다"며 "하루 이틀 지나니 감이 잡힌다. 2군 경기 초반에 안타를 못 쳤지만 이후 2,3개씩 치고 홈런도 때렸다.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초반 신인 내야수 김상수(19)와 더불어 삼성의 아이돌 스타로 불리던 우동균은 '아이돌 스타의 반란'을 일으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김)상수랑 떨어져 있으니 내가 2군에서 열심히 노력하며 만족할 만큼 컨디션을 끌어 올리면 다시 1군에 올라가 시즌 초반처럼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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