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타즈 2009 대륙간컵, 대표 선수 명단 발표
OSEN 기자
발행 2009.06.02 10: 47

글로벌 문화축제 ‘서울 국제 e스포츠 페스티벌 2009 (e-stars Seoul 2009. 이하 e스타즈 서울 2009)’의 대륙간컵 선수 명단이 발표됐다. 이번에 발표된 대륙간컵 출전 선수 명단은 총 177개국 150만명이 참여한 온라인 팬투표 결과 50%와 08-09시즌 성적 30%, 게임전문가로 구성된 대륙간컵조직위원회의 평가 20%를 수렴해 카운터스트라이크(이하 카스) 6팀(대륙별 3팀)과 워크래프트 3(이하 워3) 6명(대륙별 3명)을 선발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동∙서양팀의 대륙별 최종 확정된 선수 명단을 살펴보면 팬투표 결과와 시즌 성적에서 희비가 엇갈렸다는 것. 카스의 경우, 지난 달 17일 마감해 약 한달여간 진행된 팬투표에서 2위와 3위를 차지한 브라질의 메이드 인 브라질(Made in Brazil)과 독일의 마우스포츠(mousesports)가 서양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는 듯 했으나 지난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아 각각 5위와 4위로 밀려나 아쉽게 탈락했다. 결국, 시즌 성적에서 좋은 평점을 받은 덴마크의 엠티더블유 디케이(mTw.dk)이 종합 순위 1위로, 스웨덴의 프나틱 엠에쓰아이 (fnatic.MSI), 에스케이게이밍 (SK-Gaming)이 2위, 3위를 차지하며 서양 대표팀이 됐다. 동양팀은 한국의 위메이드 폭스(Wemade FOX), 중국의 타이루 (Tyloo), 카자흐스탄의 케이23 (k23)이 선발됐다. 특히, 위메이드 폭스는 팬투표에서 6위에 머물러 이번 대회에서 볼 수 없을지 모른다는 우려와 달리 08-09시즌 성적 평가 1위를 차지하며 종합순위 1위로 명단에 합류하게 되었다. 워 3의 경우, 한국의 박준 선수와 장재호 선수, 중국의 리샤오펑이 동양팀 대표로 이름을 올렸다.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갖춘 한국 선수들이 동양팀 대표로 선발되기까지 실력과 달리 쉽지 않았다. 팬투표에서 중국의 엄청난 인구를 활용한 인해(人海)전술로 자국 선수들이 상위에 랭크 되었으며 장재호 선수만이 간신히 3위를 차지해 한국의 자존심을 지켰었다. 팬투표 7위에 머물렀던 박준 선수는 ‘2008 ESWC 아테네 마스터즈’ (ESWC Masters of Athens 2008) 대회 우승 비롯해, 지난 달 천안에서 열린 ‘ESWC 아시아 마스터즈’ 준우승 등의 성적으로 인해 시즌 성적 평가 1위를 차지해 종합 순위 3위로 동양팀 대표로 선발되는 기염을 토했다. 서양팀은 팬투표에서 많은 지지를 얻은 독일이 1위부터 3위까지 차지하였으나, 독일의 데니스 슈나이더 선수만이 선발되었다. 이와 함께 아쉽게 4위로 밀렸던 워3의 ‘한국킬러’ 네덜란드의 마누엘 쉔카이젠 선수와 스페인의 페드로 모레노 선수가 최종 선발됐다. 서양과 동양, 최고의 선수들이 뽑힌 가운데 이들의 기량을 최고로 발휘할 수 있도록 이끌어 낼 감독은 오는 9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대륙간컵은 ‘e스타즈 서울 2009’에서만 볼 수 있는 대회로, 전 세계 게이머들이 가장 많이 즐기는 게임인 카운터스트라이크와 워크래프트3의 아시아 대표와 유럽/미주 대표간의 경기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동·서양의 대륙 대항전과 더불어 종목별 최강자를 가리는 ‘킹 오브 더 게임(King of the Game)’ 방식도 채택되어 두 종목의 ‘왕중왕’을 뽑는다. 대륙별 최고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대회인 만큼 최고의 왕중왕이 누가 될지 벌써 전 세계 e스포츠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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