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프리뷰] 양현종, '포텐셜 폭발의 장' 만들 것인가
OSEN 기자
발행 2009.06.02 11: 14

평균 자책점 1위(1.94)를 달리고 있는 좌완 영건 양현종(21. KIA 타이거즈)이 팀의 상승세를 잇는 동시에 3연승 중인 두산 베어스의 상승세를 꺾을 것인가. 올 시즌 5승 2패 평균 자책점 1.94를 기록 중인 양현종은 2일 광주 구장서 벌어지는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2006년 쿠바서 열린 세계 청소년 야구 선수권서 한국의 우승에 일조한 양현종은 묵직한 구위에 안정된 제구력을 선보이며 KIA 선발진의 주축으로 일약 우뚝 섰다. 특히 양현종은 55⅓이닝 동안 53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는 동시에 볼넷을 단 23개만을 내주는 놀라운 발전상을 자랑하고 있다. 볼넷 당 탈삼진(BB/K) 비율이 2.30으로 탁월 그 자체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올시즌 양현종은 두산 전에 1경기 등판, 1패 평균 자책점 3.86(4⅔이닝 5피안타 2실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 4월 5일 잠실서 마운드에 올랐던 양현종은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으나 타선이 터지지 않는 바람에 조급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첫 경기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그러나 당시의 KIA와 지금의 KIA가 다르다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 '빅초이' 최희섭은 드디어 팀이 기대했던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LG서 돌아온 '김상사' 김상현 또한 타점 본능을 발휘 중이다. 양현종의 2일 전망이 더욱 밝은 이유다. 두산은 5승 4패 평균 자책점 5.04를 기록 중인 1선발 김선우를 내세운다. 좋은 구위와 다양한 변화구를 갖추고 있으나 1선발에 걸맞는 성적을 올리지는 못하고 있는 김선우는 지난 4월 4일 개막전서 6이닝 5피안타 2실점 퀄리티 스타트 피칭으로 마수걸이 승리를 따낸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광주 구장 성적을 떠올려보면 김선우의 고전이 예상된다. 지난 시즌 김선우는 광주 구장서 2경기에 등판, 1패 평균 자책점 13.50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작은 광주 구장서 고전했던 김선우인 만큼 직구-슬라이더-투심의 땅볼 유도형 피칭보다 체인지업-커브를 이용한 완급 조절형 피칭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farinelli@osen.co.kr 양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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